메인
20211127 16:30 세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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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포트리스의 진로 상에서 발견된 수수께끼의 거대 유적.
두 사람은 리벌처를 조작하여 유적으로 접근, 조사를 하게 된다.
그러자, 놀랄만한 사실이 판명되었다.
이 유적은 무려, 포트리스로 이주한 인류가 방치했던 한 때의 거대 도시였던 것이다.
ㅡ"쿰라리아"라고 하는 도시 안에는, 사람들에게 잊혀진 채 조용히 삭아가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도시 안을 단 둘이서 탐색하고, 다양한 풍경의 거리를 돌아다니게 된다.
...그러나 그 정적은 갑작스레 나타난 소라바미에 의해 깨지게 된다.
멸망한 도시와, 돌아가야 할 포트리스를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은 쿰라리아의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광쇄의 리벌처』
「두 사람의 기억 속에 잠드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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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SHBACK ]
...
지금, 두 사람은 회색의 모래폭풍 속에서 리벌처에 탄 채 전진하고 있습니다.
슈발리에와 피앙세는 소라바미 격퇴 이외에도 지아드 스피어가 내장되어 있는 리벌처만이 할 수 있는 임무를 맡고는 합니다.
이번 임무는, 이동하고 있던 포트리스 "샹그릴라" 근처에서 확인된 수수께끼의 거대 유적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린더
좀처럼 볼 수 없는 규모의 거대 유적이라더군. 모래폭풍으로 시계가 안 좋아서 지금은 실루엣조차 보이지 않지만... (스크린을 확인하며 브리핑했다)
(그러곤 슬쩍 미소를 띠며 미샤를 바라보았다) 본 적 있니? 우리가 사는 포트리스보다 훨씬 크다는구나.
미하일
헤에~ 사전에 얘기는 들었는데요.. 크기야 뭐, 지하도시도 보고 왔는걸요. (갑작스러운 아이 취급에 화라도 낼까 하다가) 의외네요. 저는 리벌처를 타게 되면.. 소라바미랑 싸우는 거만 할 줄 알았거든요.
저번의 로도덴드론과의 일도 그렇고요. (턱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긴다.)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구나 해서요.
린더
리벌처는 다른 것들과는 기동성이 확연히 다르니 말이다. (리벌처를 탄 기간이 꽤 되지만, 이런 얘길 들으면 아직 경험 부족이 느껴진다.)
앞으로는 네가 샹그릴라의 대표격이라고 생각하거라. 샹그릴라에는 시장이 따로 있다곤 해도, 슈발리에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으니까.
미하일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이내 가늘게 접어 째려본다.) 갑자기요? 하아~ 그 얘긴 저번에 사령부 회의 끝나고 집무실에서도 했잖아요.
너도 네 얘길 해야 한다느니~ 슈발리에의 위엄이 어쩌니.. 그런 건 됐다니까요? 다들 가져온 다과도 좋아했고, 가만히 듣는 것 만해도 신경 안썼는걸요.
린더
당장 그런 역할을 수행하라고 하는 건 아니야. (마음에 들지 않는 대답인지 또 금세 미간을 찌푸렸다) 너나 샹그릴라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지 몰라도, 보통 슈발리에라는건...
미하일
네네, 슈발리에라는 건 영웅이고~ (혀를 베- 하고 내민다.)
히로
(치직, 사령부와 무전이 연결된다) "여기는 샹그릴라. 들리십니까?"
"거대 유적에 대한 육안 상 식별 가능한 정보가 정리되어 보고드립니다."
미하일
(반가운 듯 목소리의 톤이 올라간다.) 안 그래도 누나 목소리가 그리웠던 참이에요.
히로
"어어? 무슨 일..." (이었어? 하고 물어보려다가, 린더의 눈치를 보고 목소리가 사그라든다)
"...어흠! 아무튼."
"목격된 거대 유적은 기록과 위치와 그 특징을 대조해 본 결과, 지아드 전쟁 이전에 있던 정주형 도시 "쿰라리아"입니다."
"정주형 도시는 대부분 분해됐다고 알려졌는데, 이 쿰라리아 같은 경우는 지열을 통한 에너지 공급이 살아있어 지아드 스피어가 유지되어 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하일
우와, 정말요? 지상에도 건물이 남아있는 도시가 있었다니.. 왠지 기대되는걸요. 아, 그럼.. 지하처럼 내려서 구경할 수 있으려나~(구경할 생각에 묘하게 신난 눈치다.)
히로
"이론 상 지아드 스피어가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내려서 구경도 가능할 거야!"
"우리 포트리스의 연구원들이 대발견이라면서 기대하고 있으니까, 뭐라도 바리바리 싸 들고 와, 미샤~" (소라바미 습격이 아니라서 그런지, 가볍고 들뜬 목소리다)
린더
크레이들은 협소하니 필요 최저한으로... (난처한듯 덧붙인다)
미하일
(린더가 말을 끝맺을 새도 없이 끼어든다) 당연하죠!! 크레이들이 터질 정도로 꽉꽉 채워갈게요. 린더씨도 수락해줄거예요. 연구를 위한 거라잖아요~
린더
...하아. (깊은 한숨)
미하일
들었죠 누나? 긍정의 한숨.
히로
"아하, 하~" (긍정인지 부정인지 모를 미묘한 웃음)
(대충 넘기고) "지금 위치라면, 약 5분 뒤 쿰라리아와 접촉 가능한 포인트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잘 다녀오세요!"
미하일
네에, 무사 귀환 하겠습니다!(경쾌하게 손으로 경례를 한다.)
GM
ㅡ연락을 마치자, 때라도 된 듯 시야를 가득 메꾸고 있던 회색의 모래 폭풍이 잦아듭니다.
눈 앞에는, 가지런히 늘어선 거리가 위로 층층히 쌓여있는 탑 형태의 도시가 펼쳐져 있습니다.
포트리스의 내부와 꼭 닮아있는,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 녹슬고 풍화된 폐허 도시.
입구 근처에 착지하면 커다랗고 녹슨 간판이 눈에 띕니다.
그곳엔 빛바랜 글자로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층상 도시 쿰라리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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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S ]
...
리벌처를 조종하여 거대한 폐하 도시에 들어서자...
한 때 사람이 살았던 흔적과, 사람이 세운 건축물들이 회색 먼지와 녹색의 식물에 난잡하게 뒤덮여있습니다.
전쟁 이후로 식물 자체가 희귀해진 지금으로썬, 잡초 하나만으로도 귀중한 연구자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ㅡ그 외엔, 생명의 기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몇 백 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남겨져, 나뒹굴고 있는 폐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비교적 낮은 층계에 위치한 "벌처 생산 구획"이었습니다.
린더
ㅡ도시의 지아드 스피어는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 같다. 내려서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겠군.
미하일
(그 말에 고개를 끄덕거린다.) 좋아요, 같이 가는거죠?
린더
당연하지. 나 혼자 리벌처에 탄다고 해서 조종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니, "슈발리에 님". (묘하게 무뚝뚝한 투로 대꾸하고는 패널을 조작해 해치를 열었다)
미하일
(서서히 열리는 해치에 발을 걸치며 뒤를 돌아보고는) .. 설마 삐진거에요?
린더
(목 뒤의 케이블을 해제하며 담담히 대꾸했다) 아니. (완벽한 무표정이다)
ㅡ이쪽은 예전의 벌처 생산 공장인 것 같구나. 당시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벌처는 커서 크레이들에 들어가진 않겠구나.
미하일
아아ㅡ 역시 삐진거 맞잖아요. 그렇게 빈정대면 케이블 빼도 다 읽히거든요?! (말하자마자 해치에서 조심성 없게 휙, 하고 뛰어내린다.)
내가 넣는거 보여줄테니까 걱정 말아요!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가는 거~ (착지해서 크게 외치고는 먼저 저벅저벅 걸어간다.)
린더
...(푸흡, 미샤 등 뒤에서 작게 웃었다가 이내 흠흠, 헛기침을 한다)
GM
ㅡ이 층계의 구획은, 통째로 벌처를 생산하기 위해 마련된 구획으로 보입니다.
샹그릴라에도 있는 리벌처 정비소와 비슷하게 철골과 승강기가 어지러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이지만, 그보다 규모는 훨씬 큽니다.
마치 자동차를 조립하듯, 한쪽에는 아직 조립되기 전의 거대한 벌처의 부품이 스탠바이 중이고,
다른 한 쪽에는 머리나 상반신, 하반신만이 조립이 완료된 벌처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이 구획을 전부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상당히 힘들어 보이네요. 카트와도 비슷하게 생긴 작은 운송수단이 녹슨 채로 방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것들이 전쟁 당시 버려졌기 때문에, 먼지가 잔뜩 쌓이고, 녹이 슬어 있습니다.
특기할 것은, 굉장히 익숙한 외형의, 예장용으로 써도 손색없을 정도의 회백색 기체들이 대부분이란 것입니다.
린더
..."알바트로스" 프레임이구나. 여기서 전문적으로 생산했던 것 같다. (사람만한 벌처의 부품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미하일
(작동이 정지된 카트가 움직일지 이리저리 패널을 조작해보다가 멈춰서서 고개를 든다.) 어, 그러고보니 전부 알바트로스라면.. ..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까요?
린더
음? 부식이 심해서 쓸 수 있을 것 같진 않다만... (왜 흥미를 가진 것인지 의문이 들어, 미샤를 바라보았다)
미하일
갑자기 든 생각인데요, 뭐, 저도 그 당시에 이런 공장이 얼마나 있었을지 짐작은 안 가지만요. 우리 알바트로스도 이런데서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궁금하지 않아요? 여긴 누가 타고 있었을까, 어떤 전투 기록이 있었을까.. 하는 그런 거요. 뭐, 역시 가까이에서 본다고 그런 게 해소되진 않겠죠? (어깨를 으쓱거린다.)
린더
...(그런가, 뿌리가 궁금한 것은 본능이나 다름 없지. 하지만...)
(이 때 당시의 벌처는 지금의 우리와는 달리, 인간을 죽이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 건조되었다ㅡ는 건, 구태여 말하지 않기로 한다)
생산 중이던 것이니 전투 기록은 없겠구나. 그래도... 개발 기록 같은 걸 볼 수 있으면 좋겠군. 아니어도...
ㅡ뭐, 그냥 구경해도 좋겠지. (곁에 있던 미샤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미하일
(린더가 자신을 향해 내보이는 상냥함이 좋아 배시시 웃는다. 조금 전의 삐딱함은 어느새 전부 설탕 녹듯 녹아 있었다.) 네, 같이 가요.
GM
ㅡ린더의 말대로, 아직 탑승 전인 프레임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었으나...
돌아다니다가 기체의 조립을 제어하는 콘솔을 발견하고, 도시의 전력이 이어져 있어 그 안의 내용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 프레임: 알바트로스
2각형, 제조: 파보르 인더스트리얼 "
"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받아 식전에서도 사용 가능한 유려한 외형을 목표로 금형을 제조.
막 투입된 슈발리에도 조종할 수 있는 안정성과 포텐셜을 추구. "
" 실제로 투입된 슈발리에의 생존률이 유의미하게 높았기 때문에, 추가 제작에 들어간다. 납부 기한 ... "
린더
..."막 투입된 슈발리에", 라. (눈썹을 치켜뜨며 미샤를 흘끔 바라본다)
미하일
진짜로 그런 기체였어요..? (기체의 조종 매뉴얼은 금방 외웠지만, 그 유래라던지 역사는 왜인지 지루한 느낌에 대충 읽고 넘기곤 했다. 왠지 찔려서 뒷머리를 긁적거리고 말을 돌린다.)
왠지 조금 아쉬운 느낌이네요. 전쟁병기라고는 하지만.. 새 이름이잖아요?
좋은 주인을 만났다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었을 거예요. 지금의 우리가 날아서 여기까지 탐사를 온 것처럼요.
아, 좋다고는 못하려나..(말하곤 조금 부끄러운지 속삭인다.)
린더
...(자신과 미샤가 갖는 감상이 다른 방향이라, 눈을 조금 크게 떴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꺼낸다) ...리벌처는...
나는 궁극적으론, 없어져야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먼 얘기지만.
언젠가 소라바미가 없어지면, 이런 병기도 없어져야 할 것들이지. 그리고 다시는 만들어지지 말고, 발굴되지도 말아야 하고...
...지금은 필요하지만 말이다. 이것들도 상태만 좋았다면 당장이라도 인계해서 샹그릴라 소속으로 삼고 싶다만.
미하일
(그 말에 고개를 끄덕거린다.) .. 린더 씨 말이 맞아요. 지금은 소라바미를 격퇴하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만약, 정말 만약에 말이죠.
모든 소라바미가 없어진다면.. ... 다음엔 사람이 사람을 해치기 위해 움직이겠죠.
그래도 말이에요. 누군가는.. 역시, 사람의 선의에 모든 걸 맡기는 건 어려운 일이겠죠. (약간 시무룩한 표정으로 콘솔에 시선을 고정한다.)
린더
......(크게 숨을 들이키고는, 허리를 쭉 폈다) 지금 시점에서 얘기할 것은 아니구나.
네가 리벌처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알겠다. 넌 리벌처로 사람들을 지키고 있으니, 그걸로 충분해. (미샤의 등을 가볍게 툭 쳤다)
이건 구시대의 "벌처"다. 지금과는 상황도 만들어진 의도도 다르지. 나도 모르게 감상에 젖었구나.
이동할까. 구획은 많으니, 이 속도라면 여기에 며칠 묵어야만 탐색이 끝나겠구나.
미하일
그래도 전 믿을래요. 그런 시절에도 누군가는.. 선한 일에 이걸 쓰고자 했을 거라는 걸요. .. 앞으로도 그렇고요.
(그리고 린더의 이동하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손을 잡는다.)
린더
...(손을 잡아오는 미샤를 바라보고는, 잡은 손을 꾹 쥐었다)
그렇구나, 역사에는 거기까지 기록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
GM
두 사람은, 텅 빈 벌처 제조 공장을 뒤로 합니다.
역사는 기록자의 주관이 담길 수 밖에 없다던가요.
어쩌면 누군가는 그러한 전쟁을 원하지 않았을 수 있겠다, 어쩌면 벌처를 사람을 구하기 위해 운용하던 자들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런 상상력과 희망을 안아보며, 과거의 흔적에서 다음의 것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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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S 2 ]
...
넓은 거리가 수직으로 탑처럼 쌓여있는 쿰라리아.
지열로 인해 여전히 가동하고 있는 녹슨 엘리베이터를 타면, 층계끼리 이동하는 것은 금방입니다.
벌처 생산 구역을 떠나고, 아직도 가동하고 있는 생산 플랜트나 상업 지구를 지나면ㅡ
일정한 디자인의 고층 단지가 늘어 선 거주구획에 도착하게 됩니다.
일전에 발견했던 지하 도시에서 봤던 것처럼 거의 비슷한 디자인의 아파트가 즐비해 있지만, 삭막한 분위기는 폐허란 점 말고는 없습니다.
건물 사이사이로 충분한 녹지가 조성된 흔적이 있고, 메말라 있지만 인공 호숫가나 놀이터의 흔적도 보입니다.
물론 녹지에서 뻗은 식물들로 인해 건물 여기저기가 뒤덮이거나 붕괴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어쩌면 아직은, 생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입니다.
어딘가에서 불어 온 바람으로 그네가 삐걱이는 소리가 공터에 울려 퍼집니다.
미하일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네 소리를 듣고는 천진한 눈빛으로 발을 이끈다.) 아, 저기 가볼래요?
린더
(산책이라도 하는 기분으로 느릿하게 걷고 있었다. 미샤를 따라 걸으며,) 왠지 놀러 온 기분이구나.
그러고보니... 여태껏 어디 놀러간 적도 없구나. (턱을 쓸며 가볍게 얘기를 던진다.) 광휘에선 일이었으니.
미하일
(키득거리며) 뭐, 소라바미가 없으면 거의 그렇다고 봐야죠? 아아, 괜찮아요. 그 때 라면 실컷 놀았으니까.(물론 린더를 빼고)
(낡은 그네를 발견하곤 그네의 쇠사슬을 몇번 움직여 본다. 이 정도면 아직 탈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털퍽 앉는다.) 아~ 추억이네요. 집 앞 큰 나무에도 이런 거 있었는데.
린더
아아. 그랬지, 네 어머니 임신했을 적에 미리 달아둔다고 호들갑을 떨길래... 나도 가서 매다는 거 도와준 건데, 알고 있니?
미하일
(갑자기 린더와의 거리감이 확 멀어지는 기분에 당혹감이 들어 얼굴이 빨개진다.) 아, 아아아아 알고 있을리가 없잖아요~ ... 어, 엄마 임신했을 적 얘기라면서요!
린더
(본인은 그저 추억에 잠겼는지,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지, 참. 그 때는 거의 온 포트리스가 분주했지. 슈발리에와 피앙세의 아이가 생겼으니...
축복도 했는데, 덕분에 임산부를 리벌처에 태울 순 없으니 방위부에서도 고생을 좀 했지. 그 때 노하우가 생겼으니 샹그릴라도 여기까지 버텼달까... (저 혼자 클클 웃는다)
미하일
... ... ... 왠지 엄청 밝아지셨네요. (입을 부루퉁하게 내민다.) 그렇게 옛날 이야기가 재밌어요?
린더
그 때는 좋을 때였으니까. (작게 긍정하고는, 슈발리에와 피앙세, "수호신"이 있어 안정적이던 때의 포트리스를 회상한다)
...지금도 거의 그 때만큼 좋아졌지. 그 이상이라고 해도 좋겠구나. 네 덕분에 다들 삶이 여유로워졌어.
미하일
(좋을 때라니.. 별로 기억도 안나는 시절을 좋다고 말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 화 내려고 했는데 화도 못내게 만드시네요. 나도 기억 못하는 시절을 좋다고 해봤자.. 라고 하려고 했는데.
뭐, 그렇다면 다행이구요. (다리를 땅에 붙인 채 그네를 앞뒤로 삐걱삐걱 흔든다.)
(발을 멈추고 린더를 올려다본다.) 더 좋아질거예요. ... 그렇게 만들거니까.
린더
...(미샤와 눈이 마주치고, 부드럽게 웃더니 허리를 숙여 입술에 짧게 입 맞추었다)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옛날 얘기는 하지 말까? (눈웃음을 짓는 게, 조금 놀리는 것도 같았다)
미하일
(눈웃음을 눈치챘는지 살짝 흘겨보다가 일어서서는 린더에게 폭 안긴다.) 네.. 그보다 다른 얘기를 해요.
..(안겨 있다가 그네 쪽을 돌아본다.) 사령부 쪽에도 그네 달까요?
린더
응? (미샤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ㅡ아, 그렇구나. 하지만 그 애는 아직 걷지도 못...
......(입을 다물고 눈을 굴린다. 또 "네 아버지랑 닮았다"는 말이 나올 뻔 했다)
(대신 이마에 짧게 쪽 입 맞추고는,) 그래, 돌아가면. (하고 얼버무렸다)
미하일
좋아요. 아, 맞아. 있다가 조금 더 둘러보고 가요. 여기 어딘가에 유아용품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쓰다듬는 손길에 기분이 좋아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양 팔로 린더의 허리를 꼭 안았다.)
린더
그, 그건 굳이 여기서 챙길 필요 없잖니... (정말 질색인지, 난처하게 웃었다)
GM
ㅡ그 때,
발치에서부터 불길한 땅울림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경험과 직감에서 비롯된 불안한 감각이 신경을 타고 올라오는 것과 동시에, 도시의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ㅡ소라바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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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EFING ]
ㅡ정적에 감싸였던 거리에서 갑자기, 격한 땅울림이 두 사람을 덮칩니다.
거의 동시에, 도시의 방위 시스템이 요란스러운 경고음을 온 구역 안에 퍼뜨립니다.
다급히 리벌처에 복귀하자마자, 히로에게서 무전이 들어옵니다.
히로
"여기는 샹그릴라! 소라바미의 출현을 확인했습니다!"
"쿰라리아 인근의 땅 속에서 튀어나왔다고 확인되었어요! 미샤, 거기서라면 습격당하고 말아!"
린더
땅 속이라고? (소라바미는 보통 하늘에서 습격한다. 변칙적인 소라바미다.) 샹그릴라 쪽은 어떻지?
히로
"당장 이쪽을 노리는 것 같진 않습니다만, 리벌처의 복귀를 위해서... 쿰라리아와 가장 인접해 있는 포트리스는 샹그릴라 뿐입니다!"
린더
미샤, 여기서 격추시켜야하겠다. 확인했나?
미하일
(고개를 끄덕거린다.).. 역시 소라바미가 제일 먼저 노리는 건 이쪽이라는 거겠죠. 샹그릴라를 노리는 것만 아니면 됐어요!
(말을 마치고 기체 상승을 위해 빠르게 패널을 조작하며 무브 레버를 당긴다.) 시스템 올 클리어! 발진 준비되었습니다. 명령을!
린더
좋다. 포트리스에서 관측한 선행 데이터도 표시하겠다.
녀석은 "도마뱀형". 등에 날개도 있고 거대한 캐논도 탑재하고 있군. 변칙적인 소라바미로 추정되니 긴장을 늦추지 말도록.
현재 쿰라리아의 외벽을 기고 있으니, 우선 도시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비상해라!
미하일
알겠습니다. 알바트로스.. 발진! (말을 마치고 레버를 쭉 올린다. 알바트로스의 지아드 엔진이 빛의 궤적을 그리며 소라바미가 있을 곳을 향해 발진한다.)
GM
굉음을 발하며, 유선형의 실루엣을 가진 리벌처가 날아오릅니다.
층상도시 쿰라리아에서 바깥으로 날아오르자, 입장했을 때와 달리 시야는 클리어. 위에도 회색 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날아오르자 보이는 것은, 사냥감을 물색하며 혀를 낼름거리고 있는 전장 1000m의 거대한 도마뱀형 소라바미.
그것의 주변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듯, 일그러진 것처럼 보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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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SION ]
ㅡ리벌처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자, 쿰라리아의 외벽에 달라붙어 있는 그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네 개의 다리로 탑 외벽을 붙잡고 있는 듯한 얇고 긴 체구의 소라바미.
도마뱀 같은 모습을 한 그것은, 리벌처를 발견하자 고개를 들어 긴 혀를 낼름거립니다.
사이렌이 울리고 있는 쿰라리아의 외벽은 소라바미가 지난 길을 따라 붉게 달아오르다, 회색의 입자로 분해되어 벗겨져 떨어져나가고 있습니다.
린더
저 녀석... 전신에서 지아드 입자 뿐만이 아니다, 불과 고열을 내뿜고 있군.
샐러맨더인가...! 접근에는 주의를 요한다!
미하일
외..외벽이! 저대로 두면 유적까지 위험해질거예요.(고개를 끄덕거리며) 알겠습니다! 우선 소라바미의 실드 확인을..!
린더
(패널을 조작하며 설명한다) 장갑이 꽤나 단단한 개체다. 우리 무장으로 큰 문제는 없겠다만, 만일의 사태는 생각해 두도록.
미하일
라저. 우선 플라이트 레벨 4 이동! 지속 브리핑 부탁드리겠습니다..!
린더
(소라바미 가까이로 접근하여, 레벨 4의 외벽 근처까지 접근하는 리벌처를 확인한다) 확인, 메인 독트린 데이터를 게시하겠다.
리벌처의 이동을 제어하는 공격을 하는 녀석인가보군.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금 위치로는 메인 독트린 D의 발동이 예상된다. ...신중히 접근하며 공격하도록.
GM
[ 리벌처의 턴 _1 ]
ㅡ리벌처와 소라바미가 대치한 그 순간, 쿰라리아의 외벽이 움직입니다.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것은, 쿰라리아에 탑재되어 있던 방위용 포신들.
특수한 전투 상황 룰이 공개됩니다.
1d6 (1D6) > 4
ㅡ이 도시는 벌처 제조 공장이 있던 만큼, 보유하고 있는 벌처를 위한 지원 기능 역시 존재합니다.
현재 상공에 떠 있는 유일한 리벌처이자 알바트로스 프레임에게, 정제된 지아드 에너지가 공급됩니다.
4 - 에너지 공급. 리벌처는 즉시 지아드 에너지를 1개 습득합니다.
미하일
1B6 (1B6) > 2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2 です。
린더
도시의 방위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는 건 좋은 소식이군. 장기전은 면하는 게 유리하겠다, 미샤.
그대로 지아드 실린더를 충전해라.
미하일
뭐, 이것도..(스크린의 탑을 올려다본다.)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럼.. 지아드 에너지 실린더 충전 시작합니다!
8B6 【지아드 에너지 습득】 (8B6) > 6,6,5,4,4,5,1,5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6 です。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6 です。
미하일
에너지 안정화 들어갑니다! (에너지 안정화 사용하여 다이스 1 재굴림합니다.)
1B6 (1B6) > 2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5 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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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굿 툴 사용하여 5를 6으로 변경합니다.)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6 に変更しました。
린더
음, 나쁘지 않은 스타트다. 포격 개시하도록!
미하일
(그 말에 플뤼겔을 장전한다.) 목표 조준, 발사합니다!
(다이스 5,5,6 사용합니다)
13ATK<=(5) 【어택 : WG플뤼겔R】 (13attack<=5) > 1,2,2,2,2,3,3,4,4,5,6,6,6 > クリティカル 1 > ヒット数 11
린더
소라바미의 실드 파괴를 확인! 잘했다!
system
[ 소라바미 도마뱀형(공개용) ] 실드 내구력 : 11 → 0
[ 소라바미 도마뱀형(공개용) ] 실드 내구력 : 0 → 11
미하일
이 정도야 이제 가볍죠!(플뤼겔의 총구를 잠시 거두고 소라바미의 움직임을 살핀다.)
린더
리액션 독트린은ㅡ 아?!
GM
기함하는 린더와 동시에 스크린을 바라보면,
소라바미의 입에서부터 리벌처를 향해, 긴 혀가 쏘아져옵니다!
소라바미는 기다란 혀로 리벌처의 기체 자체를 휘감더니, 자신이 있는 외벽에까지 오도록 리벌처를 끌어당깁니다!
미하일
우, 우와아아악~~(혀에 속절없이 끌려간다. 리벌처의 충격이 그대로 몸으로 전해진다. 기분 나쁜 촉감이었다.)
엄청 이상하다구요~~~.. 기분 나빠! (질색하는 표정으로 스크린을 바라본다.)
린더
당한 건 리벌처의 외벽이지만... (미샤가 그리 말하니 커넥터를 통해 그 촉감이 전해지는 것 같아, 자신 차원에서 그 감각을 차단한다)
...이런, 곱게 풀어주진 않는군. 벗어나려면 시간이 걸리겠는데.
GM
*리벌처가 다음에 행할 무브가 1회 무효화됩니다(중첩X).
린더
미샤, 지금 위치로는 공격도 안 되지만... 메인 독트린 A의 위치다. 당했군.
쿰라리아의 지원이 있어 다행이다. 여기선 에너지 소모는 생각하지 말고 벗어나는 데에 신경써라.
미하일
아~~ 기분 나쁜것도 나쁜데 에너지 낭비가 너무 심하잖아요~.(양손으로 제 머리를 쥐어뜯듯 하다가 벅벅 긁는다.)
어쩔 수 없죠. 우선.. 노멀 무브 합니다! (에너지 2 사용)
(기체가 벗어나려고 용을 쓰지만 혀가 꽉 쥐고 있어 좀처럼 벗어나기 힘든 느낌이었다.)
(조종간을 계속 흔들면서 기체를 이리저리 움직인다.) 으윽, 좀~
(노멀 무브 사용으로 플라이트 레벨 4 이동합니다.)
린더
됐다, 놓아준다! (빠져나가는 기체를 확인한다)
좋아, 방금 전 위치로 복귀를 확인. 메인 독트린 D의 위치다.
미하일
여기서 대기합니다. (양 팔로 공격에 대비하는 자세를 취한다.)
린더
이 독트린이라면 피해는 경미하겠군. ...좋다, 대기를 확인!
GM
[ 소라바미의 턴 _1 ]
리벌처의 공세가 줄어들자, 소라바미의 푸른 피부 아래의 근육이 준비를 위해 움츠러드는 것이 보입니다.
ㅡ뒷다리르 움츠렸던 소라바미가 외벽에서 점프하여, 이쪽으로 뛰어들어옵니다!
소라바미 도마뱀형
18ATK<=1 【메인 독트린 D】 (18attack<=1) > 1,1,1,2,2,3,3,3,3,4,4,5,5,6,6,6,6,6 > クリティカル 3 > ヒット数 6
린더
윽...! (기체의 정면을 향해 달려드는 소라바미를 보고 기함하면서도, 외친다) 미샤!
여기서 녀석을 저지하지 못 하면 다음은 샹그릴라다, 알고 있겠지?!
미하일
.. 네! 그렇다면 감정회로의 사용을..!
린더
지아드 스피어를 집중 전개한다! 이걸로...! (커넥터를 통해 리벌처의 엔진이 가속하는 것을 느낀다)
GM
키이잉ㅡ, 정면에 희미한 보호막이 형성되며, 소라바미의 충돌을 막아냅니다.
system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6 → 3
GM
소라바미는, 리벌처가 있는 외벽을 향해 그 거대한 몸을 착지시킵니다.
ㅡ그러자, 그 충격으로 도시 또한 대파됩니다.
1d6 (1D6) > 5
쿰라리아의 외벽에 노출되었던 포신들이 우수수 파괴됩니다.
*5 - 요격지원(소라바미의 어택 판정 다이스 -2개)이 파괴되었습니다.
린더
이런...! 격파할 때까지 도시가 무사하길 바래야겠군.
GM
[ 리벌처의 턴 _2 ]
1d6 (1D6) > 2
다행히 남아있는 상층의 포신들이, 소라바미를 향해 겨눠집니다.
2 - 화력지원: 다음에 행할 리벌처의 【어택 판정】에 의한 데미지에 3점을 추가합니다.
린더
최대한 빨리 실드를 제거하자, 미샤!
미하일
네!(지아드 에너지 충전을 위해 패널을 조작하며 심호흡한다.) 에너지 재충전 들어갑니다..!
8B6 【지아드 에너지 습득】 (8B6) > 4,2,4,1,3,3,6,4
(에너지 안정화 사용으로 다이스 1 재굴림합니다.)
1d6 (1D6) > 5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5 です。
미하일
그리고.. 불패의 맹금 기동! (2,3,3을 6으로 변경합니다.)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6 に変更しました。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4 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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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6 です。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6 です。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4 です。
린더
확인! 에너지는 충분히 안정되었다!
미하일
우선 무브합니다! 고도 소폭 상승, 플라이트 레벨 5!
(그리고 플뤼겔을 장전한다.) 다시 재격발 시도합니다. 이번엔 풀 파워로..!
린더
(눈 없는 머리로 혀를 낼름거리며 이쪽을 향하고 있는 소라바미를 불안하게 바라본다.) ...쏴라!
미하일
플뤼겔, 발사! (다이스 6,6,6 사용합니다.)
13ATK<=(6) 【어택 : WG플뤼겔R】 (13attack<=6) > 1,1,2,2,2,3,3,4,4,4,4,5,6 > クリティカル 2 > ヒット数 15
system
[ 소라바미 도마뱀형(공개용) ] 실드 내구력 : 11 → 7
[ 소라바미 도마뱀형(공개용) ] 실드 내구력 : 7 → 4
GM
상공에 있던 쿰라리아의 포신들까지 소라바미를 향해 불을 뿜습니다!
린더
실드 파괴와 추가 데미지까지 확인! ...이런...!
역시 녀석의 혀의 사정거리 안이다!
GM
때를 노린 듯이 소라바미의 혀가 다시 리벌처를 휘감습니다!
린더
(불을 뿜고 있는 소라바미의 근처에 다가오면, 크레이들 내부의 온도까지 올라가고 있다) ...어쩔 수 없군, 이런 식의 공격을 고수하는 수 밖에.
미하일
으으.. (다시 혀를 내두르며 질색한다.) 우선 무브 시도하겠습니다!
린더
그래, 최대한 거리를 벌려야...
미하일
(노멀 무브 2회 시도합니다.)
린더
(조금이나마 크레이들의 기온이 내려가자, 휴우 한숨을 내쉰다. 목 부근의 옷을 끄르며) 글렌그랜트로도 시험할 생각이냐?
미하일
(고개를 젓는다) 아뇨, 지금 그대로 가겠습니다! 우선 플뤼겔으로 마저 격발합니다. 충격에 주의하시고요!
(다이스 6,6,6 사용합니다.)
13ATK<=(6) 【어택 : WG플뤼겔R】 (13attack<=6) > 1,1,1,2,2,4,4,4,5,6,6,6,6 > クリティカル 3 > ヒット数 16
system
[ 소라바미 도마뱀형(공개용) ] 실드 내구력 : 4 → 11
린더
실드 두 장, 모두 파괴! 플뤼겔로는 여기까지가 한계군, 잘 했다!
ㅡ(뛰쳐들어오는 경고 화면에 소리친다)
제노사이드 독트린이다! 즉시 시작되는 쪽이다!
GM
실드가 파괴된 소라바미의 몸이, 시커멓게 탄 것처럼 감싸였다가ㅡ
그 탄 외피를 벗어던지고, 더욱 날렵한 모습으로 거듭납니다!
소라바미의 전신은 이제 폭염을 내뿜고 있습니다.
린더
ㅡ윽, 기체의 온도 급격히 상승! 시스템에 부하가 급속도로 가중되고 있다!
GM
[화염 카운터]가 1개, 리벌처에게 부여됩니다.
ㅡ그리고 리액션 독트린의 발동!
역시나, 소라바미는 가까이 온 먹잇감을 놓치지 않고 혀로 붙잡아 끌어당깁니다!
현재 리벌처의 상태, 화염 카운터 1개와 무브 1회 무효화!
린더
(미친듯이 치솟는 기체의 온도에 소리친다) 미샤, 냉각 시스템을 돌리지 않으면 기체가 계속 손상될 거다...!
미하일
아, 알아요!! (긴장해서인지, 아니면 기체 자체의 온도가 올라가서인지는 몰라도 이마를 타고 땀이 흥건하게 흘러 내린다.) 이 녀석.. 귀찮게 굴고 있어..!
린더
(이쪽도 땀을 흘리는 건 마찬가지다. 안대에까지 땀이 들어간 듯 눈을 심하게 찌푸린다) ...여기서의 메인 독트린은 A다! 어쨌든 무브는 불가피해!
미하일
윽.. 잠깐만요, 냉각 시스템 커맨드는 별로 안 써봤다구요! 무브부터 할게요!!(노멀 무브 2회 사용합니다.)
system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6 → 4
미하일
플라이트 레벨 7으로 고도 상승..!
린더
큭...! (부스터를 기동하자 열풍이 역으로 크레이들로 훅 끼쳐들어온다. 젠장...!)
이 위치... 메인 독트린 C다. 대기하나?
미하일
조, 조금만 참아요! 금방 끝낼거니까.. 하아.(짧은 한숨) 어쩔 수 없죠.
에너지도 한참 모자라요. 일단 여기서 대기합니다!
린더
확인...! (다행히 주변의 지아드 입자로 실드는 자동 수복된다. 하지만... 공격은 지금부터다.)
system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4 → 6
GM
[ 소라바미의 턴 _2 ]
머리 위로 상승한 리벌처를 향해, 이번엔 소라바미의 등쪽 캐논이 리벌처를 겨눕니다.
캐논의 화구로 붉게 타오르는 에너지가 응집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발사...!
소라바미 도마뱀형
12ATK<=3 【메인 독트린 C】 (12attack<=3) > 1,1,1,3,3,4,4,5,5,5,5,5 > クリティカル 3 > ヒット数 8
미하일
린더씨.. 감정회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외친다.)
린더
(여기서 격추당하는 것만큼은 피해야한다...!) 지아드 스피어 전개!
GM
눈 바로 앞에서, 캐논이 발사한 포가 폭발하는 것이 보입니다.
system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6 → 2
린더
기체 평형 유지 불가! 소폭 추락한다!
미하일
으윽..!(폭발의 잔재에 휘말려 기체가 살짝 기우뚱한다.) 그래도 아직 실드는 괜찮은 것 같네요!
GM
1d6 (1D6) > 5
린더
좋아, 도시도 무사하다! 공격 태세로 전환하자!
GM
[ 리벌처의 턴 _3 ]
1d6 (1D6) > 3
그 다음 순간, 소라바미 역시 괴기한 노이즈를 내며 기우뚱거립니다.
3 - 방해전파 : 다음에 행할 리벌처의 【어택 판정】의 다이스 수를 1개 증가시킵니다.
린더
좋아, 아지랑이로 녀석을 겨누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찬스다!
미하일
네, 에너지 충전 들어갑니다!
8B6 【지아드 에너지 습득】 (8B6) > 6,2,2,4,6,1,2,4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1 に変更しました。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2 に変更しました。
미하일
에너지 안정화 기동! (1 재굴림합니다)
1b6 (1B6) > 5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5 に変更しました。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公開。出目は 2 です。
미하일
(굿 툴 사용하여 5를 6으로 변경합니다.)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6 に変更しました。
린더
좋아, 나쁘지 않군! 이 위치에서 바로 포격 가능!
미하일
좋습니다! 플뤼겔 장전 완료! (다이스 6,6,6 사용합니다.)
13ATK<=(5) 【어택 : WG플뤼겔R】 (13attack<=5) > 1,1,2,2,2,2,3,4,4,5,6,6,6 > クリティカル 2 > ヒット数 12
system
[ 소라바미 도마뱀형(공개용) ] 실드 내구력 : 11 → 10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6 → 5
린더
실드 1장 파괴! 우리쪽 손상은 아직은 버틸 만 하지만...!
GM
실드 파괴로 인해 화염 카운터가 추가됩니다.
현재 화염 카운터: 2
린더
이대로라면 계속해서 기체에 부하가 가중된다...! (눈은 바삐 스크린을 확인하고, 외친다)
두 번째 제노사이드 독트린이 확인되었다!
(슥 확인한 뒤에, 혀를 찼다) ㅡ녀석의 혀가 다시 온다! 무브 불가능!
GM
현재 화염 카운터: 2
무브 무효화: 1
린더
ㅡ미샤, 이 제노사이드 독트린은 성가시다...!
메인 독트린과 합하면 2회의 공격, 범위는 서로 엇갈리고 있어.
다음에 소라바미의 공격을 허용하면, 무브는 필연적이다.
냉각 시스템을 돌리지 않으면, 무브하는 것 만으로도 기체에는 과부하...
이해했나, 손상 없이는 다음 공격을 견뎌낼 순 없어.
...미샤, 녀석이 이쪽으로 뛰어들었던 공격 패턴을 기억하나?
그걸 유도할 수만 있다면, 기체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텐데...
...그 때의 무브를 재현할 수 있겠나?
미하일
(잠깐 턱을 괴고 생각하다가..) 우선 해 볼게요. 무브하겠습니다..!
(소라바미의 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기체를 이리저리 흔들며 지면 바로 아래까지 하강시킨다.) 플라이트 레벨 1으로 하강합니다!
system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5 → 1
GM
지면까지 급하강한 리벌처 주변으로 회색의 모래먼지가 흩날립니다!
린더
플라이트 레벨 1, 메인 독트린 D를 확인! ...기체는 아직 견딜만 하다!
(이마에 흐른 땀을 훔치면서 외쳤다) 메인과 제노사이드, 2회 공격으로 온다!
GM
[ 소라바미의 턴 _3 ]
행동 패턴이 프로그래밍 된 소라바미가, 리벌처가 아래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뛰어오를 준비를 합니다!
화염을 몸에 두른 거대한 도마뱀이 지면을 향해 덮쳐옵니다!
소라바미 도마뱀형
18ATK<=1 【메인 독트린 D】 (18attack<=1) > 2,2,2,2,3,3,3,3,3,3,4,4,5,5,5,5,6,6 > ヒット数 0
GM
그러나, 건물이 붕괴하며 순간 소라바미의 몸이 기우뚱거리고...!
리벌처가 있는 위치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뛰어내립니다!
이어서, 프로그래밍대로 소라바미는 입을 크게 벌리고,
몸 전체를 감싸고 있던 화염이 청백색으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고개를 치켜들고 입에서부터 화염을 발사하지만...!
린더
ㅡ됐다! 이쪽으로 공격 자체를 못 하고 있어!
제노사이드 독트린 종료다!
미하일
(휴우,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마에는 여전히 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지만..) 십년 감수했다고요..
린더
(이쪽도 땀으로 축축하게 젖었는데도, 시원하게 웃는다)
두려워할 것 없다, 자, 가자!
GM
[ 리벌처의 턴 _4 ]
미하일
네, 지아드 에너지 재충전합니다!!
8B6 【지아드 에너지 습득】 (8B6) > 6,6,6,1,6,6,1,2
system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1 に変更しました。
[ 린더 ] がダイスシンボルを1 に変更しました。
GM
1d6 (1D6) > 4
1d6 (1D6) > 1
소라바미가 내뿜은 고열의 화염으로 인해, 도시는 좀더 붕괴했으나... (4-에너지 공급 상실)
리벌처를 도우려는 듯, 탑 외벽의 모든 포신이 지상에 있는 소라바미를 향해 집중 포화를 개시합니다!
1 - 탄막 지원 : 다음에 행할 리벌처의 【어택 판정】의 목표치를 1 증가시킵니다(상한은 6입니다).
린더
지원 포격이다! 녀석은 이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할 거야!
미하일
휴, 확인했습니다.(그리고, 스크린의 패널을 한참 조작하다 냉각 커맨드를 발견한다.) 아! 냉각 시스템 기동합니다..!!
(다이스 1,1 사용합니다.)
린더
(그제야 기체의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조금 한숨을 돌렸다) 정상화는 아직이다만, 이걸로도 충분하겠군.
GM
현재 화염 카운터: 1
미하일
그럼.. 여기서 노멀 무브합니다! 플라이트 레벨 4 상승!
system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6 → 5
린더
녀석은 더 움직이지 못 하고 있다! 지금이 기회다!
미하일
알겠습니다! 플뤼겔 장전 완료..!
13ATK<=(6) 【어택 : WG플뤼겔R】 (13attack<=6) > 1,1,1,1,2,2,2,2,3,4,4,6,6 > クリティカル 4 > ヒット数 17
system
[ 소라바미 도마뱀형(공개용) ] 실드 내구력 : 11 → 5
린더
좋아...! 실드 파괴를 확인했다! ㅡ리액션 독트린은, 피할 수 없지만...!(화면으로 뛰쳐들어오는 녀석의 혀를 질린다는 듯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금 기체 내부의 온도가 급상승한다) 칫, 젠장...! (짜증이 나는지 조종석을 주먹으로 내리친다)
GM
화염 카운터: 2
무브 무효화: 1
system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5 → 4
미하일
아, 깜짝이야! 아니 아무리 더워도 그렇죠...(그리고 자신도 수트의 목덜미를 한번 휙 손으로 훔친다.) 윽.. 빨리 끝내고 돌아가서 샤워부터 해요. 찬물로!!
고도 재상승합니다. 플라이트 레벨 4! (노멀 무브 2회 사용합니다)
system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4 → 0
[ 리벌처 ] 실드 : 4 → 3
[ 리벌처 ] 실드 내구력 : 0 → 6
린더
(기체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실드 한 장이 나가는 것을 확인한다) 됐어, 신경쓰지 마라!
미하일
다시 플뤼겔 재장전 합니다! 이번에야말로..!
13ATK<=(4) 【어택 : WG플뤼겔R】 (13attack<=4) > 1,1,1,2,2,3,4,5,5,5,6,6,6 > クリティカル 3 > ヒット数 10
system
[ 소라바미 도마뱀형(공개용) ] 실드 내구력 : 5 → 0
린더
실드 파괴를 확인! (이어서, 급속도로 크레이들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까지 포착된다)
ㅡ녀석의 화력이 사그라든다, 끝을 내라!!
미하일
(그 말에, 플뤼겔을 거두고 글렌그렌트를 집어든다.) 실드 전량 파괴! 코어 노출 확인되었습니다!
3..2..1... 발사!
(활활 타던 소라바미의 피부 열기가 사그라들고, 등에 노출된 코어에 글렌그랜트의 탄환이 착탄한다.)
GM
캐논마저 부스러져 노출된 코어를 향한 공격에, 소라바미는 그 순간 기다란 몸을 경직시키며 긴 울음소리 같은 것을 내지릅니다.
이내, 주변을 달아오르게 했던 열기가 코어를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순식간에 사그라들면서,
소라바미는 마치 다 타고 남은 재처럼 파삭, 하고 회색의 모래먼지가 되어, 황야 저편으로 흩날립니다.
린더
소라바미, 반응 소실을 확인...
...어서 가자, 여기 앉아 있는 것도 괴롭구나. 냉각 출력 더 높이고.
(머리카락까지 땀에 푹 절어있다)
미하일
네, 네~ 아주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로 틀자구요. 아마 격납고에서 내릴 쯤엔 추워서 덜덜 떨지도요~(너스레를 떨며 냉각 시스템의 한도를 최대로 올린다.)
린더
유난은... (상황이 마땅치 않아 옷소매로 끈적한 땀을 훔치면서도, 결국 피식 웃고 말았다)
GM
ㅡ리벌처의 뒤를 잠깐 돌아보면, 쿰라리아 내에서 울려퍼지던 경고음 소리도 사그라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는 더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 하는지, 노출되었던 포신이 다시 수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도시 안팎에서 서서히, 건물이 부스러져 내리고 붕괴하는 소리가 웅웅 울려퍼집니다.
린더
...도시의 지아드 스피어는 결국 정지한 모양이구나.
여기까지 버틴 것도 기적이었지. ...바로 복귀하자.
미하일
(아쉽다는 듯 쩝. 하고 살짝 입맛을 다신다.) 좀 더 조사하면 쓸만한게 더 나왔을지 모르는데.. 조금 아쉽네요.
뭔가 쓸쓸하고 시원섭섭한 기분이에요. 어떻게 보면 이 도시의 마지막 방문자가 우리 둘이었단게 되는 거니까요.
린더
(아, 그렇군... 자신도 고개를 돌려, 작은 패널이 아닌 육안으로 도시의 마지막 풍경을 눈에 담아보았다)
...그래도 꽤 거대하니, 붕괴하는 데에도 좀더 시간이 걸리겠지. 그 때까진 이 땅 위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찝찝한지 안대를 벗어 얼굴의 땀을 마저 훔쳐냈다) ...그것도 네 덕분이니까, 그리 섭섭해할 필요 없어.
미하일
(린더의 말을 곱씹다 감상에 젖은 듯 스크린의 풍경을 주시한다.) 언젠가 붕괴할 거였다면.. 누군가가 와줄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서 버틴 걸지도요. 기뻤을까요?
이렇게 찾아와 줬다는 것이.. 제가 너무 감정적인 걸까요?
린더
...(안대를 벗은 두 눈이 미샤를 향했다. 왜인지 후련해보이는 표정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네가 그렇게 느낀다면, 그런 거겠지.
(그리고는 다시 안대를 썼다) ㅡ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벌처에게 다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겠지.
하늘을 되찾으라고, "re"를 붙였다는 구나. 그건 그런 감성이 아니면 붙이지 못할 작명이지. 그렇지 않니?
미하일
.. 그런 거겠죠? (다시 씩 웃어 보인다.) 다행이에요. 과거에도.. ... 벌처에게 사람과의 싸움이 아닌 하늘을 되찾기 위한 이름을 붙여줄 생각을 한 건, 그 먼 지아드 전쟁 중에도 아직 선의가 남아있었다는 거니까.
린더
...돌아가면 같이 씻을까?
미하일
(린더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왠일로 먼저 제안해요? ... 정말 진심인거죠? (하고, 크레이들을 타고 전해지는 감정에 집중한 뒤 미소를 짓는다.)
린더
...후후. (좋아하는 걸 보니 기뻐서 작게 웃으면서도, 귀는 빨갛게 물들어있다. 이런 식으로 제안하다니, 자신도 제 감정에는 별로 솔직하지 않구나, 하고 느끼면서.)
GM
...천천히, 아주 천천히 붕괴하고 있는 거대한 탑의 도시를 뒤로하고,
리벌처는 자신들이 왔던 포트리스를 향해 돌아갑니다.
어쩌면 이 기체의 "형제"라고도 할 수 있던 잔해들을 뒤로 하고,
누군가의 추억이 되었을 그네도 뒤로 하며,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아마, 쿰라리아에 감정이 있었더라면...
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을 보아 주어서, 지켜주어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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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SION OVER ]
...
복귀한 두 사람은, 샹그릴라의 연구원들의 질문공세를 가까스로 빠져나와,
땀에 절은 몸을 한 차례 개운하게 씻어내고 휴식을 취한 뒤...
가벼운 옷차림이 되어,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 때 얘기가 나왔던, 미샤네 아버지와 린더가 함께 매었던 그네를 보기 위해서요.
린더
...오랜만이구나. 이건 몇 살 때까지 탔니? 커서는 안 탔겠고.
미하일
(동여맨 끈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낡은 모습에 조금 놀린다. 마지막으로 보았던 때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까지요.
뭐, 몸이 커서 안 탄게 더 크니까 너무 괘념치 말아요. 충격으로 안탔다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어깨를 으쓱거린다.)
린더
...(벌써 몇 년 전이다. 떨어질 듯한 끈이 매여 있는 나뭇가지만 조심스레 손 끝으로 훑었다)
생각보다 오래 탔구나... 그러면 됐다. 기쁘구나.
미하일
(피식 웃으며) 그 정도면 나무한테 진짜로 미안한 거라니까요. 안 그래도 보통 어린애도 아니고 슈발리에 적성까지 있었던 편인데.
새로 만들 그네는 아예 철골을 새로 박아서 튼튼하게 만드는게 좋겠네요. (말을 마치곤 끈이 매어진 나뭇가지에 손을 올린다.) 푸는 거, 도와줄래요?
린더
(의외의 제안이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이걸 그대로...? 물려줄 거니?
미하일
(이 쪽도 의외의 답변이 나와 놀란 눈치를 하다가 눈을 접어 웃는다.) 아뇨, 보내줘야죠. (나무를 바라보곤) 이 녀석도 편히 쉬려면요.
린더
아, 아니, 잠깐. (드물게 당황해선 미샤의 손을 붙잡는다)
...이건, 네 아버지 유품이나 다름 없어. 그러니까...
...버릴 거라면, 그대로 두는 게 좋지 않겠니. 물론, 네가 원한다면... ...(오히려 자신이 결정짓지 못하는 듯, 눈이 흔들린다)
미하일
그래서 그런 거예요. (자신의 팔목을 붙잡은 린더의 손을 따라 스륵, 하고 팔이 내려간다.)
린더씨는.. 늘 과거에 매여있는 듯 해서요. ...
추억하고 싶다면, 그대로 둘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쓸쓸한 기분이었다. 이럴 때마다 늘 자신을 두고 저 멀리 다른 곳에서 즐거웠던 한때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린더
...(자신때문이라는 말에 동요했는지, 순간 몸이 굳었다. 천천히 시선을 내려, 그네를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마지막으로 보았던 어린 미샤가 있다. 자주 보진 못 했지만, 여기 타고 있던 미샤를 멀리서 보며, 말없이 흐뭇해 했던 기억이...)
(...다시 "지금의" 미샤를 바라보더니, 끌어당겨 꽉 끌어안았다)
...미안하다, 나는 괜찮아. 네가 원한다면 그러자.
미하일
딴 말 하기 없기에요. ... (줄을 마저 풀며 말한다.) 부모님도.. 기왕 풀 거라면 린더씨랑 같이 풀기를 원했을 거예요.
(한 쪽 매듭을 완전히 다 풀고는) 왜냐면 같이 매줬잖아요?
린더
...(자신도 손을 올려, 직접 매었던 그 끈을 풀어낸다. 끝에 달린 그네의 무게가 느껴진다.)
......글쎼다... 지금은... 어떻게 말할 지 나는... 모르겠지만...
..."그 녀석"도... 너처럼 말했겠지.
"오래 버텼다"고... (푹 숙인 고개로부터 나오는 목소리가, 조금 젖어있었다)
미하일
... 부전자전 같은 건가요.(옅은 미소를 짓는다.) 이건 조금 다른 말이지만..
그간 린더씨도.. "오래 버텨줬으니까." ...
그러니까 제 말은, 음.. 그냥 그렇다구요.
전에 미안하단 말은 몇 번 했지만.. 고맙단 말은 할 타이밍을 놓쳤었네요.
(흥, 하고 콧김을 살짝 내뿜으며) 또 땅파실까봐 말해두는건데요. 다들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을걸요.
지난 몇년간 리벌처 없이 버텨온거잖아요. 물론 살기 힘들다고 떠난 사람이 더 많지만.. 남은 사람들은 적어도 린더씨를 믿었으니까 남아있었던거에요.
린더
...(고개를 들어, 푸른색이 펼쳐져 있는 인공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크게 심호흡을 했다. 깊게 들이마셨던 숨이 길게 내쉬어졌다)
...괜찮아. (미샤에게 향한 외눈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래도, 웃고 있었다.)
고맙다.
미하일
저도 고마워요. .. 미안하단 말보다 훨씬 듣기 좋네요.
(떨어진 그네를 주워 들고 제 옆구리에 끼운다.) 갈까요?
린더
응. (함께 걸음을 옮겼다) 근처에 공터가 있으니 거기 한 켠에 메어두자. 건물하고 그리 멀지도 않고.
(그리고, 더 멀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네가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가, 고개를 돌렸다) ...슬슬 그 애 이름도 정해줘야겠다. 말을 배워서도 자기 이름이 서너 개 쯤 되면 곤란하니까.
미하일
(린더의 시선을 따라서 그와 맞춰 걷는다.) 네, 좋아요. 생각해둔 이름은 있어요?
린더
...있었으면 우리 리벌처에 진작에 이름을 붙였을 거다. (농담 삼아 말하며 피식 웃는다)
미하일
에엑~ 그 얘긴 하지 말자고요~ 그치만 알바트로스는 알바트로스 자체로도 괜찮잖아요? 정말로 이름이 안 떠올라서 그런게 아니라니까요..(약간 투덜대는 투로 말을 흐린다.)
린더
? (왜 기분이 나빠졌는지 모르는 듯) 딱히 지금도 나쁘지 않다만. (투덜거리는 게 역시 귀여워서, 자연히 웃음이 새어나왔다)
GM
두 사람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샹그릴라의 거리를 걷습니다.
한 때의 추억을 품에 안고, 지금의 거리를 걸으며, 앞으로도 살아갈 것입니다.
회색의 황야의 한 켠, 쿰라리아는 천천히 분해되고, 붕괴되어 갑니다.
그러나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추억은 결코 퇴색되지 않습니다.
...천천히 무너져가는, 낮은 목소리의 도시의 자장가...
회색의 모래로 뒤덮인 별에, 또 하나의 추억이 잠듭니다.
모래 알갱이 틈에 흩날리는 추억 속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광쇄의 리벌처』
「두 사람의 기억 속에 잠드는 도시」
ㅡ사람을 해하는 것이 아닌, 구하기 위해서.
Reach the Sky, Revulture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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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22:45 두 사람의 기억 속에 잠드는 도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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